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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류의 종류

SATTY 2022. 8. 13. 08:56

2010년에 공부했던 것을 정리

2016. 6. 18. 00:00 에 올린 글(https://publisher2016.tistory.com/27)을 이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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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 이 글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공부한 자료를 다시 편집하고 정리한 것이다. 사람들과 얘기할 때 이런 오류를 자주 범하기 때문에 읽고 틈틈히 익힌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.

 

가장 위험한 오류 : 인신공격, 원천봉쇄의 오류. 원천봉쇄 오류는 인신공격으로 이어지기 쉽다. 

 

  1.  심리적 오류 : 논지에 대해 심리적으로 설득하려고 하면 오류를 범하게 된다.

    ㄱ. 감정에 호소 : 동정, 연민, 공포, 증오 등의 감정에 호소해서 논지를 받아들이게 하는 오류
        예)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을 줄 알아!

    ㄴ. 사적관계에 호소 : 정 때문에 논지를 받아들이게 하는 오류
        예) 넌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잖아. 네가 날 도와주지 않는다면 난 누굴 믿고 이 세상을 살아가란 말이니?

    ㄷ. 군중에 호소 : 군중 심리를 자극하여 논지를 받아들이게 하는 오류
        예) OO화장품은 세계의 여성이 애용하고 있습니다. 아름다운 여성의 필수품, OO화장품을 소개합니다.

    ㄹ. 부적합한 권위에 호소 : 논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권위자의 견해를 근거로 신뢰하게 하는 오류
        예) 이 화장품이 얼마나 좋은 화장품인 줄 아니? 그 유명한 OOO란 여자 탤런트도 언제나 이 화장품만 쓴다는 말 들어봤지?

    ㅁ. 인신공격 : 주장하는 사람의 인품, 직업, 과거 정황을 트집 잡아 비판하는 오류
        예) 저 사람의 말은 믿을만한 게 못 돼. 저 사람은 전과자거든.

    ㅂ. 피장파장(역공격) : 비판받은 내용이 비판하는 사람에게도 역시 동일하게 적용됨을 근거로 비판에서 벗어나려는 오류
        예) 오빤 뭐 잘했다고 그래? 오빤 더 하더라 뭐.

    ㅅ. 원천봉쇄 오류(우물에 독 오류) : 반론의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원천적으로 비난하여 봉쇄하는 오류
        예) 얘, 빨리 가서 자야지. 늦게 자는 어린이는 착한 어린이가 아니란다.
             (어떤 전제가 생략되어 있는지 생각해봅시다.)




  2. 자료적 오류 : 자료(논거)에 대해 잘못 판단하면 오류를 범하게 된다.

    ㄱ. 성급한 일반화 오류 : 제한된 정보, 부적합한 증거, 대표성을 결여한 사례를 근거로 일반화하는 오류
        예)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, 너 지금 행동하는 걸 보니 형편없는 애구나.

    ㄴ. 잘못된 유추 오류 : 비유를 부당하게 적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오류
        예) 컴퓨터와 사람은 유사한 점이 많아. 그러니 컴퓨터도 사람처럼 감정을 느낄 거야.

    ㄷ. 무지에 호소 : 증명할 수 없거나 알 수 없음을 들어 거짓이라고 추론하는 오류
        예) 귀신은 분명히 있어. 귀신이 없다고 증명한 사람이 이제까지 없었거든.

    ㄹ. 논점 일탈(무관한 결론)의 오류 ; 논점과 관계없는 것을 제시하여 무관한 결론에 이르게 되는 오류
        예) 노희들 왜 먹을 것 갖고 싸우니? 빨리 방에 들어가서 공부나 해!

    ㅁ. 우연(원칙 혼동) 오류 : 상황에 따라 적용되어야 할 원칙이 다른데도, 이를 혼동해서 생기는 오류
        예) 빌린 물건은 주인이 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돌려주어야 하는 법 아닌가. 그러니 그 친구가 화가 나서 자기
             아내를 죽이려는 걸 
    알았지만 난들 어떻게 하겠나. 자기 칼을 돌려달라니 돌려줄 수밖에. -> 살인에 사용
             된 칼을 돌려 줌.

    ㅂ. 의도 확대 오류 :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여 생기는 오류
        예) 아니, 그 사람을 벌금 3만 원만 받고 풀어줘요? 그 사람을 피하려다가 차가 충돌해서 두 사람이나 죽었는
             데, 그런 살인자를 가만 
    놔두는 법이 어디 있어요?

    ㅅ. 잘못된 인과관계 오류 : 단순한 선후관계를 인과관계로 추리하는 오류
        예) 너 어제 희수랑 데이트했지? 네가 빵집에 들어간 지 10분쯤 뒤에 희수가 그리로 들어가는 것을 내가 봤
             는데?

    ㅇ. 결합(합성), 분해(분할) 오류 : 부분의 속성을 전체도 가진다거나, 전체의 속성을 부분도 가진다고 추론하는 오류
        예) 나트륨이나 염소는 유독성 물질이야. 그러니 염화나트륨도 유독성 물질이지.
             <=> 염화나트륨은 독성이 없어. 그러니 나트륨이나 
    염소도 독성이 없긴 마찬가지지.

    ㅈ. 흑백논리 오류 : 어떤 집합의 원소가 단 두 개밖에 없다고 여기고 추론하는 오류
        예) 내 부탁을 거절하다니, 넌 나를 싫어하는구나.

    ㅊ. 복합 질문 오류 : 수긍할 수 없거나 수긍하고 싶지 않은 것을 전제하고 질문함으로써 수긍하게 만드는 오류
        예) 저한테 한 표를 던져 살기 좋은 나라를 건설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?



  3. 언어적 오류 : 언어를 잘못 사용하면 오류를 범하게 된다.

    ㄱ. 애매어 오류 : 둘 이상의 의미를 가진 말을 애매하게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오류
        예) 모든 인간은 죄인입니다. 따라서 모든 인간은 감옥에 가야 합니다.

    ㄴ. 은밀한 재정 오류 : 용어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재정의하여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오류
        예) 그 친구, 정신병원에 보내야 하는 것 아냐? 요즘 세상에 뇌물을 마다하다니.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
             럴 수가 있어?

    ㄷ. 애매문 오류 : 어떤 문장의 의미가 두 가지 이상으로 해석되는 오류
        예) 그가 네 숭배자라니, 너는 숭배하는 사람도 있구나! -> 숭배의 주체가 '그'와 '너'의 두 가지로 해석될 수
             있음.

    ㄹ. 강조 오류 : 문장의 어느 한 부분을 강조하여 발생하는 오류
        예) "우리는 우리의 친구들에 대하여 험담해서는 안 된다."
             "그래요? 그러면 선생님에 대한 험담은 상관없겠네요."

    ㅁ. 사용과 언급을 혼동하는 오류 : 사용한 말과 언급한 말을 혼동해서 생기는 오류
        예) 고대사는 성경에 들어있다. 성경은 두 글자로 된 말이므로, 고대사는 두 글자 안에 들어있다.

    ㅂ. '이다'를 혼동하는 오류 : 술어적인 '이다'와 동일성의 '이다'를 혼동해서 생기는 오류
        예) 신은 사랑이다. 그런데 진실한 사랑은 흔치 않으므로, 진실한 신도 흔치 않다.

    ㅅ. 범주 오류 : 서로 다른 범주에 속하는 것을 같은 범주의 것으로 혼동하는데서 생기는 오류
        예) 운동장이랑 교실은 다 둘러봤는데, 그럼 학교는 어디에 있습니까?



  4. 비형식적 오류 :  바르지 못한 논증을 그럴 듯하게 설득하려고 할 때 오류를 범하게 된다. 

    ㄱ. 자연주의 오류 : 존재로부터 당위가 도출된다고 믿는 오류
         예) 남성과 여성이 결합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기 때문에 동성 간 결합은 절대 안 돼. 

    ㄴ. 도덕주의 오류 : 도덕, 윤리적 명제들이 절대적 참이라고 여기는 오류
        예) 노인을 공경해야 하기 때문에 노인학대는 일어나지 않아.

    ㄷ. 원천봉쇄 오류(우물에 독 오류) : 반론의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원천적으로 비난하여 봉쇄하는 오류
        예) 현재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국정운영을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.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좌빨
             입니다. 


    가정이 참일 때 결론이 참이다. 이것이 가장 건전하고 올바른 논리이다. 올바른 논리가 설 때 비로소 인간이 규칙이라고 만든 것이 잘 유지되고 돌아갈 수 있다. 규칙은 논리적인 것이며 우리는 그러한 규칙 속에서 살고 있다. 규칙에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란 주관들이 모여 만든 것이며 그러한 주관은 논리적이지 못할 수 있다. 하지만 우리는 그 주관들이 마구 미쳐 날뛰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규칙을 만들었다. 올바른 논리에는 오류가 없으며 이는 소통에 도움이 된다. 소통에 도움이 될 때 각 주관들이 존중받을 수 있고 존중받은 주관들에서 나온 객관은 합리적이며 오류가 적다. 그러한 객관에 바탕을 두고 있는 규칙 속에서 시민들이 살아갈 때에, 비로소 민주사회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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